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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가 올시즌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 강지광(이상 29) 덕분에 불펜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둘이 다시 야수로 나설 가능성도 아예 없진 않다.
주로 외야수로 선수생활을 한 하재훈은 투수 전향 첫 해부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고 있다.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 방어율 2.25로 맹활약 중이다. 강지광도 3경기에서 1승, 1홀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LG전에서 1이닝 2실점하며 방어율이 6.00으로 높지만, 지난달 31일 키움전에서 1이닝 무실점 역투로 천금같은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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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서 잘하고 있긴 하지만 하재훈은 외야수로, 강지광은 파워배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선수들이다. 상황에 따라 마운드가 아닌 그라운드로 나갈 수도 있다. SK 염경엽 갇목은 “대타로는 (하)재훈이보다 (강)지광이가 나갈 가능성이 좀 있다. 지난해에도 한번 나간 적 있다. 재훈이는 외야로 나갈 수도 있다”면서 “다만 경기가 연장까지 가고 (야수)엔트리를 다 써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일 때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야구에 변수가 많다. 감독은 어떻게든 (야수)엔트리에 1명을 남겨놓으려 하기 때문에 재훈이나 지광이가 (야수로)나갈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야에 선 하재훈, 대타로 타석에 선 강지광의 모습이 팬 입장에선 궁금하긴 하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