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에게 마약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 A 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9일 SBS 측의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연예인 A 씨를 입건했으며 1년간의 통화 내역과 위치 정보 확보를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했다. A 씨 이름의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A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까지 여러 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혐의를 밝힐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A 씨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아직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 씨의 소속사는 이 같은 사항과 관련해 "수사 상황을 알지 못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황하나는 7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강요로 마약 투약을 계속하게 됐다"며 "A 씨가 지인을 통해 마약을 구해오거나 마약을 구해오게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하나는 2015년과 지난해 4월 필로폰 등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다. 2009년에도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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