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페인과 바르셀로나를 대표했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39)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사비는 최근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지난 20년간 내가 이룬 건 특권이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사실을 밝혔다.
지난 1997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2015년 카타르 알 사드로 떠나기 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사비는 라 리가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6회, UEFA 슈퍼컵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 등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로서도 큰 업적을 쌓기도 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은퇴를 결정한 사비는 바르셀로나 시절 영향을 받은 요한 크루이프와 라 마시아처럼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는 "경기장에서 팀이 주도권을 잡아 공격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지도자로서 어떤 길을 걸을지 밝혔다.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