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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꿈이 좌절됐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제101회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해 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중간합계 5오버파 145타로 컷 기준인 4오버파를 오버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2야드였지만 정확도가 21.43%에 불과했다. 페어웨이를 놓치는 빈도가 많아 그린 적중률도 50%에 머물렀다. 스코어를 줄이기 힘든 경기를 한 셈이다.
2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은 우즈는 6번 홀(파4)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9번 홀(파4)에서는 12m 버디를 극적으로 넣으며 컷 통과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10∼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기세가 꺾였다. 13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였지만 14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 사실상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11년 만의 메이저 우승 갈증을 해결하며 통산 15번째 메이저 왕관을 쓴 우즈는 한 달간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채 PGA 챔피언십에만 전념했다. 그는 “마스터스 후에 휴식이 필요했다. 경기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몇 차례 실수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우즈는 메이저 16승으로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8회)과 격차를 좁히고,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가 보유한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컷 탈락이 아쉬움을 남기는 이유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틀연속 선두로 이름을 올려 통산 네 번째 ‘메이저 킹’을 정조준했다.
켑카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상 5언더파 135타)을 7타 차로 따돌리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US오픈 2연패를 달성했던 켑카는 올해 PGA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도전에 성공하면 켑카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4번째 우승에 성공하고 세계랭킹을 3위에서 1위로 끌어 올리게 된다. 우즈는 “켑카는 다른 선수 보다 30야드 정도 멀리, 정확히 쳤다. 다른 선수들이 5번 아이언을 칠 때 9번 아이언을 쳤다. 페어웨이에 가지 못해도 웨지로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또 퍼트를 잘 했다”고 칭찬했다.
한국선수 중에는 강성훈(32·CJ대한통운) 홀로 무빙데이에 나선다. 강성훈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언더파 138타를 적어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 등과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임성재(21), 김시우(24), 안병훈(28)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7)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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