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휘발유·경유 가격이 4개월만에 꺾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2원 내린 리터당 1535.1원을 기록했다. 이는 16주만의 하락이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전국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1.8원 내려 리터당 1396.9원으로 마감됐다. 역시 15주째 오름세를 보이다 이번 주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조치 이후 국제유가 하락 기조와 맞물려 15주 연속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주부터 반등 기조를 보이며 지난 주까지 15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번 달에 접어들며 가격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판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와 비교해 2.4원 하락한 리터당 1,623.2원을 나타냈고,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내린 리터당 1,514.2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치보다도 20.9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휘발유, 경유 가격의 흐름은 지난달 7일 유류세 인하 폭이 7%로 축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와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전달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간 것도 영향을 줬다.hrlee@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