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역시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들이었다. 은지원, 규현, 그룹 위너 강승윤, 개그맨 이진호가 스튜디오를 달아오르게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은지원, 규현,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은지원은 솔로 앨범을 10년 만에 발표한 것에 대해 "솔로 앨범이라 생각이 많아졌다. 요즘 힙합하는 친구들도 많고 추세를 따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이어 "위너 민호가 많이 도와줬다. 타이틀곡을 써서 제게 줬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군 제대를 한 규현은 "'라디오스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독한 이야기를 하고 게스트들을 약 올려야 하는 자리였다"라며 '라디오스타' MC로 활약했을 때 털어놓지 못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신서유기' 팀은 2년간 연락도 자주 왔는데 '라디오 스타'는 한 통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규현은 군 입대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예능에서의 입지가 꽤 괜찮다는 생각도 전했다. "걱정했는데 나름 분량도 꽤 나오고 생각보다 편집도 괜찮게 됐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오픈 빨이다"라고 직언, 폭소를 자아냈다.
강승윤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로 인연을 맺은 윤종신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강승윤은 최근 솔로 앨범을 준비하다가 윤종신에게 피처링을 부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승윤은 "노래 만들자마자 피처링을 부탁했는데 바로 그날 밤 녹음 파일이 왔다. 어렵게 수정도 요청했는데 너무 쿨하게 '그럼'이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또한 은지원, 김진우의 일화도 털어놨다. 강승윤은 "제가 멤버들 중 가장 마지막에 녹음하곤 한다. 옆방에 은지원 선배가 녹음 중이었고, 녹음을 끝내고 귀가했는데 진우 형이 안 들어왔다. 다음날 보니 상태가 이상했다. 알고 보니 해가 뜰 때까지 (은지원과) 술을 마셨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은지원은 최강 집돌이 면모를 보였다. 한 달 반까지 외출을 안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 은지원은 "게임하고 무언가를 만들었다. 사람도 게임상에서 만났다. 음식은 가까이 사시는 어머니가 해주셨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규현은 "자숙한 것도 아닌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평소엔 차가운 느낌이 세다고들 한다. 하지만 만화를 보면서 많이 울고 특히 동물이나 어머니 소재로 된 영화를 보면 안 슬퍼도 운다. 울어버리는 성향이 있다"라고 밝혀 반전 매력을 안겼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ㅣ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