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소리바다 뮤직어워즈가 30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8. 30 취 재 일 : 2018-08-31취재기자 : 배우근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최근 업계에서 활동 중이던 중간 관리 매니저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7월말 솔로 가수 데뷔를 위한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다니엘이 설립한 회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매니저 한명을 고용했다. 유명 솔로가수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었고, 힙합 레이블에도 몸담은 바 있는 중간급 매니저로 전해진다. 방송 및 언론사 PR 능력을 갖춘 고위급 매니저는 아니지만 현장 정리 등 기본적인 매니저 업무는 가능한 인물로 알려졌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사무, 회계, 매니저, 언론홍보, 콘텐츠 유통, 콘텐츠 제작, A&R(Artists and Repertoire), 퍼블릭 커뮤니케이션, 글로벌사업(일본·영어권·중국) 등 11개 분야에 대한 공개 채용에 나선 바 있다. 이중 구인난에 고민했던 분야가 매니저였다. 현장 경험이 필수인 분야인데, 이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은 강다니엘과 일을 하기 위해 커넥트엔터테인먼트행을 택하는 일선 매니저가 없었기 때문이다.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임원진은 배우, 공연 쪽 경력이 있는 이들로 구성된 상태. 가요계에 지지기반이 있는 임직원이 없는 상황에서 중간급 매니저의 가세는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강씨는 지난 3월 LM 측이 사전 동의 없이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MMO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하는 유상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51부는 지난 5월 이를 전부 인용해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 효력을 정지하고 강다니엘 측이 LM과 별개로 독자 활동이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L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불복, 항소한 상황이다.

지난달 강다니엘은 본인의 활동으로 대한민국(Korea)과 세계를 연결(Connect)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본격적인 솔로 행보에 나섰다.

강다니엘은 최근 미니 앨범 수록곡 녹음을 마무리하고 솔로 데뷔 시점을 7월 말로 확정했다. 히트 작곡팀 디바인채널의 CEO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임광욱(Kei Lim)이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해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에 힘을 실었다.

한편 강다니엘은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프로젝트 기간 이후 솔로로 나섰으나 LM과 법적 분쟁이 불거진 뒤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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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