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추억의 스타' 이의정이 당시 트레이드 마크였던 '번개 머리' 가발에 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MBC FM4U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의 '자체발광 초대석' 코너에서는 이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의정은 90년대 후반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이의정은 '번개 머리'로 주목받으며 유행을 일으켰다.


이의정은 "그 머리(번개 머리)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DJ 정경미가 "가발이 아닌 이상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DJ 박준형이 "가발을 준비했던 건가?"라고 묻자 이의정은 "원래는 일일게스트로 갔을 때 PD가 '네가 이상하게 하고 나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의정은 "그 시절에는 남자들 악세서리, 염색이 안 되던 방송규제가 심했을 때였다"며 "그 머리는 내가 만든 가발이었다. 깜짝 놀랐던 게 정말 이상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정경미와 박준형은 "처음엔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눌러 앉은 출연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의정은 "처음엔 국장에게 불려가 혼났다. 애드리브를 많이 하다 보니깐 규제가 많던 시절이라 MBC 사장이 국어사전까지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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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FM4U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