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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새롭게 추진하는 공공아파트의 시스템에어컨 가격이 현행 대비 최대 35% 까지 낮아진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 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에 설치하는 시스템에어컨을 견적가격 수준으로 공급키로 했다.
도는 공사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공급한 4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발코니확장비와 시스템에어컨 공급가격을 전수조사했다.
그결과 발코니확장비의 경우는 민간분양주택 대비 65%수준으로 저렴했지만 시스템에어컨은 민간분양주택대비 평균 102% 수준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견적가격과 비교해 84㎡(32평형)를 기준으로 거실 1개, 방 1개에 에어컨 설치 시 견적가격 대비 35%, 거실 1개와 방 2개는 견적가격 대비 25%, 거실 1개와 방3개는 견적가격 대비 26% 높았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공공분양주택의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시공사지만 실제 시공사는 민간사업자이기 때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현행 제도는 분양가와 달리 별도로 공급하는 선택품목의 경우 민간사업자인 아파트 시공사가 시스템에어컨 공급자와의 계약을 통해 공급가를 결정하는 구조다.
도는 향후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모든 공공분양아파트의 시스템에어컨 공급을 직접 공사가 맡아 견적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10월 이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부터 반영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재명 지사가“냉방복지차원에서 경기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시스템에어컨 공급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그 혜택을 도민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하라”고 관련부서인 도시주택실에 주문하면서 이뤄졌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