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사람이 좋다' 배우 김지우가 가슴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냉장고 로맨스 1막 2장'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지우와 셰프 레이먼킴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지우의 어머니는 사전 인터뷰에서 "사위를 처음 만나 이야기를 하는데 딱 지우 아빠 같더라. 사위와 지우 아빠의 말투, 행동이 참 많이 닮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김지우는 "초등학교 5학년 12세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그 때 엄마한테 모진 말을 많이 했다. 그 당시 엄마 나이가 34세였는데 얼마나 젊으시냐. 그런데도 제가 너무 못되게 재혼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지우의 어머니 역시 당시를 회상하며 "저희 친정 아버지가 지우에게 '엄마 불쌍하지 않냐'고 물으면 지우가 '우리 아빠가 더 불쌍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지우는 "결혼하기 전에 '우리 엄마도 여자고, 사랑받고 싶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 가지지 말고 누가 소개시켜주면 만나보라고 했다"며 마음을 돌린 계기도 덧붙였다.


이후 김지우는 2012년 레이먼킴과 인연을 맺은 뒤 연애 9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식장에서 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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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