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캠핑클럽' 이효리가 21년 만에 자신의 비밀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세 번째 캠핑 정박지인 경북 울진 '구산해변'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닝커플' 이진은 자고 있는 성유리와 옥주현을 대신해 아침 메뉴를 구하기 위해 시내로 향했다. 이들은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오래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눴다.


이효리는 2층 주택을 바라보며 "어릴 때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우리집이 아니라 주인집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집 주인은 정문으로 오갔는데, 우리 가족은 뒷문이나 옆문으로 드나들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 뒷문이나 옆문이 아닌 정문 앞에서 헤어졌다"며 어려운 집안 사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던 당시를 설명했다.


이효리의 어려운 시절은 데뷔 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그 집에서 굉장히 오래 살았다"며 "데뷔 후에도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그 주택에서 1~2년 정도 더 살아서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들은 이진은 "우리 매일 그 집 앞으로 언니를 태우러 갔었다. 나는 그 집 자체가 언니네 집인 줄 알았다. 지금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그 집으로 들어가는 언니의 뒷모습을 본 적이 없다. 지금 알게된 사실이 너무 많다"고 아쉬워 하기도 했다.


한편, 이효리는 1998년 핑클 1집 앨범 '블루레인(Blue Rain)'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난 2013년 9월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제주도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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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