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결국 ‘프로듀스X101’가 쏘아올린 조작 논란이 ‘프로듀스’ 전 시리즈로 확장되고 있다.

Mnet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매 시즌 전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이들이 배출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도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이 보장될만큼 꽃길이었다. 하지만 치명적인 제동이 걸렸다. 최근 시즌인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 조작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최종회 투표수에서 일정 배수로 투표차가 나는 등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시청자들 역시 ‘프듀X’ 진상위를 꾸려 조작 의혹에 대한 진실을 요구했다.

그사이 경찰은 Mnet 등을 압수수색하며 정황 찾기에 나섰다. PD 역시 입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net에선 “확인이 불가하다”라는 입장. 그러던 중 지난 1일 경찰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해 기획사로까지 수사 범위가 확대됐다. 이뿐 아니라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도 압수수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서울에 “프로듀스 프로그램 순위조작 의혹 관련해서 CJ ENM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협력사들도 일괄적으로 조사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경찰의 협조 요청에 대하여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은 ‘프듀X’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 시즌인 ‘프로듀스48’ 관련 기획사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사실상 모든 시즌이 수사 대상으로 확장된 격이다.

‘프듀X’가 쏘아올린 조작 논란 여파가 거세다. 대중은 ‘프로듀스’ 시리즈 뿐 아니라 ‘아이돌학교’, ‘슈퍼스타K’ 등 Mnet이 선보였던 타 오디션프로그램에 대한 의혹까지 제기하는 상황.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프듀X’로 탄생한 엑스원의 데뷔 및 활동이 강행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한편 엑스원 측은 예정된 스케줄은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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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