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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10주년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자신의 PC방 일간 최고 시장 점유율에서 49.67%(게임트릭스 게임상세정보 기준)를 기록하며 50%에 육박하는 전무하고 앞으로도 없을 만한 기록을 세웠다.

LoL은 2019년 10월18일 PC방 전문 서비스 게임트릭스 기준 49.67%(게임트릭스 게임상세정보 기준)로 단일 게임 PC방 점유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게임의 PC방 점유율은 PC 게임 시장에서는 TV 드라마의 시청률이나 영화의 스크린 점유율과 비유할 수 있는 수치다. 드라마에서 10~20% 점유율만 차지해도 엄청난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20~30%의 점유율은 TV 드라마보다도 더 어려운 수치로 받아들여진다. 드라마 시청률의 경우 동 시간대 주요 채널의 주요 콘텐츠는 10~15개 정도가 같은 시간대 경쟁을 한다.

하지만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최소 200~300개 게임이 24시간 내내 경쟁을 펼친다. 20~30%의 점유율을 기록하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LoL이 50%에 육박하는 49.67%의 점유율은 게임트릭스가 지난 2003년 PC방 점유율 집계를 외부에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PC 온라인게임의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이다.

게임수가 지금과 같이 많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를 누렸던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가 당시 20%대 초중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PC방 점유율에서 49%대의 점유율은 향후 어떤 게임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LoL 점유율
게임트릭스 게임상세정보 기준 최근 LoL PC방 점유율

LoL은 지난달 30일 46.19%를 기록, 지난 2015년 10월17일 46.15%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약 4년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을 했다. 그리고 한주 한주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LoL은 최고 점유율 기록을 세운지 10일만인 지난 10일에는 46.38%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바로 다음날인 11일에는 점유율 47.09%를 찍으며 47%의 벽도 깼다.

그리고 한주만인 17일 48.40%로 48%대를 넘어서더니, 18일에는 49.67%로 49%대 벽마저 무너뜨리며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서비스 10년이 된 LoL의 고공행진은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LoL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업데이트와 함께 신작들에 대한 정보를 대거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독일에서 펼쳐지고 있는 롤드컵 2019 그룹스테이지에서 한국 LoL 리그를 대표하는 SK텔레콤 T1, 그리핀, 담원 게이밍이 선전을 펼치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LoL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 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