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욱진, 민복진, 김구림, 조성묵, 권순철, 신상호, 박영남, 조 환 등 양주시에서 거주하며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8명의 삶과 예술세계 조망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특별기획전 \'양주팔괴(楊州八怪)\'진행
권순철 부부(제공=양주시)

[양주= 스포츠서울 고성철 기자] 경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관장 조현영)은 오는 2020년 2월 9일까지 ‘양주팔괴(楊州八怪)’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로 개관 6주년을 맞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올해의 마지막 기획전으로 기존의 형식과 틀에 대한 거부와 적극적인 반항을 통해 독특한 예술철학을 구축해온 장욱진, 민복진, 김구림, 조성묵, 권순철, 신상호, 박영남, 조 환 등 작가 8명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한다.

양주팔괴(楊州八怪)로 명명된 8명의 작가는 18세기 중국 청대 양주지역에서 활동하며 당시 중국의 주류 화풍에 종속되지 않고 개성을 살려 자신들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양주팔괴(揚州八怪)’처럼, 사회의 기존 형식의 틀이나 가치관 혹은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창성을 추구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양주시에 거주하며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8명의 회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들이 추구하는 진보성은 초유의 새로움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신념에서 비롯한다”며 “그러기에 그 예술은 현상에 대한 감각적 묘사로서의 괴이함이 아닌, 본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졸박청고(拙撲淸高)로서의 괴(怪)이함인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changucchin.yangju.go.kr)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고성철기자 imnews65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