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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는 동해로 흐르는 천진천 계곡을 품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산의 품 안에 잠들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유럽형 산악리조트가 생겨났다.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마을처럼 생긴 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다. 글자 그대로 설악의 품이다. 웰컴센터에서 바로 울산바위가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 내리막길을 보면 푸른 동해가 넘실댄다.

우선 다음달 1일 문을 열고 내년 봄에 정식 그랜드 오픈을 선언하는 켄싱턴 설악밸리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23번째 리조트(호텔 포함)로 가장 상위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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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품에서 잠들 수 있는 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이른바 ‘힐링 포레스트 인 리틀 스위스’ 콘셉트다. 정말 유럽 알프스의 산악리조트를 닮았다. 유럽인들은 산으로 여행을 많이 간다. 유럽 기반 리조트 그룹 클럽메드도 산악형 리조트가 많다. 리조트 동이름도 스위스 마을의 이름을 땄다. 바젤, 베른, 로잔, 루체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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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야경

배산임수도 이런 곳이 없다. 등에 진 산이 설악산이며 옆산은 금강산이다. 앞에는 바다, 리조트 단지 내에는 천진천이 흐른다. 연못(신선호)도 있다. 산책로도 근사하다. 사슴이 뛰어노는 숲속 해먹에서 낮잠을 청할 수도 있다. 독립형 객실은 널찍하고 편하다. 단지 이 안에서 숨쉬고 자는 것 만으로 힐링할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친환경 목재 등으로 마감했다. 바젤(17실·115㎡), 루체른(35실·119㎡) 등 단독형 객실과 로잔(36실·86㎡), 베른(56실·109㎡) 등 연립형 객실을 포함 총 144실이 뚝뚝 떨어져 있어 프라이빗한 휴식을 보장한다. 객실엔 침실이 2~3개씩 있어 최소 5인부터 7인까지 투숙할 수 있다. 2가족 이상이 함께 놀러가기에 좋다. 천진천 옆에 위치한 단독형 객실에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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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는 특급호텔 셰프가 상주하며 맛있는 다이닝을 제공한다.

목조 산장 형태의 웰컴센터엔 프론트 데스크, 야외 테라스, 로비라운지, 카페 샤모니, 편의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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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배달 서비스. 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매력 포인트는 바로 컨시어지 서비스다. 아침 식사까지 직접 배달해 준다. ‘굿모닝 딜리버리 서비스’로 명명한 조식 배달 서비스는 전 객실 투숙객에게 조식 메뉴를 직원이 전달한다. 객실과 야외 테라스 테이블에서 숲 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조식을 즐길 수 있다. 맛도 좋다. 호텔 셰프가 한식 스타일로 조리한 식사를 원하는 시간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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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웰컴센터.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바비큐 파티 & 샬렛 라클렛(Chalet Raclette)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고기와 해물 등 바비큐와 함께 스위스 전통요리 라클렛 치즈를 녹여 먹는 ‘샬렛 라클렛’을 준비했다. 전용 그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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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숲에는 사슴이 산다.

이외에도 단지 내에서 바로 금강산 화암사까지 이어지는 포레스트 산책로도 호젓하다. 연못을 돌아나오는 신선호, 동해로 이어지는 천진천과 폭포를 볼 수 있는 천진천 위터데크,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 해먹존, 이국적 풍경의 메타세콰이어 로드 등이 있다. 특히 밤에는 신선호 주변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

향후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전문 액티비티팀 ‘케니’와 함께하는 별자리 체험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봄에는 패밀리 팜을 열고 2023년까지 박물관과 하이디 마을을 개장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스위스 정원과 캐슬 호텔&리조트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2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켄싱턴리조트 신진수 설악밸리 총지배인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 고성에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며 “고객이 자연 속에 머물면서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연 친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바쁜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mor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