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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맑은 하늘, 쾌청한 공기.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들이다. 주말에는 기차 타고 부산으로 문화나들이는 어떨까?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커튼콜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나면 한 주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진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배우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 이현우, 김영주 등 기존 멤버와 1800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김정민, 홍지민, 성기윤, 박준면, 루나, 이수빈 등이 가세해 신구 캐스트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250: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소피 역을 거머쥔 루나와 이수빈이 기대를 모은다.
역대급 오디션에는 해외협력연출 폴 게링턴과 해외협력안무 리아 수 모랜드, 국내협력연출 이재은, 국내협력음악감독 김문정, 국내협력안무 황현정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연출 폴 게링턴은 “오디션 동안 우리는 작품의 스토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연기적인 테크닉, 카리스마, 책임감이 있는 배우를 찾길 원했다. 늘 그래왔듯 함께하는 국내 스태프들과 최고 중의 최고의 배우들을 선발했다. 김정민, 루나, 박준면 등 환상적이고 참신한 새 멤버들은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 이현우를 비롯한 기존 멤버와 함께 빛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맘마이아!’의 단골 배우 최정원은 “‘맘마미아!’는 배우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딸 아이가 8살 되던 해에 처음으로 ‘맘마미아!’의 도나 역을 맡게 됐고 2008년 아바(ABBA)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에서 전 세계 도나를 대표해 피날레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때 ‘나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맘마미아!’는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갖게 해준 특별한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전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되며 6500만 명이 관람, 30억 파운드(약 4조 4900억 원) 이상 티켓 판매고를 올린 메가 히트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연된 이후 지난 2016년 공연까지 1622회 공연 동안 약 195만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8월 22일 국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대표 히트곡 22곡으로 만들어진 ‘맘마미아!’는 아바의 명곡, 그리스 섬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무대, 아바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의상, 엄마와 딸의 사랑과 우정 등이 어우러져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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