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김성훈(21)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프로 무대 첫 승의 기쁨도 누려보지 못하고 삶을 마감해 야구계 선·후배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마무리 훈련을 마친 김성훈이 부모님이 계신 광주에 갔는데, 주변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에서 진위를 파악중이다. 경찰에선 실족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성훈은 KIA 김민호 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김성훈은 지난 2017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10경기에서 27.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58(2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시즌 15경기에 출전해 22.1이닝을 던져 승없이 1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84였다. 이번 시즌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초반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부침을 겪었다. 퓨처스리그(2군) 13경기에선 3승 3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구속 140㎞ 후반대의 묵직한 공을 던지는 김성훈은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꼽혔다. 레전드 투수 출신인 한화 한용덕 감독도 “워낙 가진 재능이 좋은 선수다. 조금만 가다듬으면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의 말처럼 김성훈은 한화 마운드의 미래이자 선발자원으로 분류된 유망주다. 프로 데뷔 선발승은 시간문제였지만 갑작스런 죽음으로 프로 무대 1승의 꿈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전도유망한 김성훈의 사망 소식에 야구계도 큰 슬픔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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