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자연스럽게’ 구례 현천마을 이웃들이 늦가을 노동을 시작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서는 허재, 황제성 등 현천마을 이웃들이 콩 타작, 키질, 밀 파종, 감 따기 등 수확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감 농장에 도착한 허재, 명렬 아저씨, 은지원, 황제성은 고무장화와 모자를 장착하고 올바르게 감 따는 법을 전수받았지만, 색깔 구별이 쉽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작업 반장님은 “가지 하나 부러뜨리면 일당 없습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허재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가지를 부러뜨렸고 벌로 떫은 감을 먹어야 했다.

감 따기가 끝나고 난 뒤 은지원과 황제성은 감 포장 조가 돼 상대적으로 편한 일을 했지만, 허재는 35kg에 달하는 파종 기계를 장착하고 종자 뿌리기에 나섰다. 무거운 파종 기계를 등에 멘 허재는 “세상에 쉬운 일이 없네. 옛날에 손으로 다 하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헉헉댔다. 일을 마친 이들은 친환경 감을 일당으로 받았다. 이들은 “감과 사과를 같이 넣어두면 감이 빨리 홍시가 된다”는 팁을 전수받고 놀라워했다.

이날 밤 은지원 김종민 황제성은 허재를 불러내 3개월간 숙성시킨 매실주를 개봉하고, 함께 술자리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은지원과 김종민, 허재는 수확한 고구마와 감을 포장해 지인들에게 택배로 보냈다. 허재는 둘째 아들 허훈에게 전화를 걸어 “고구마랑 감 보내 줄 테니 주소 찍어라”라고 말했고, 허훈은 “맛있어? 오케바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BN ‘자연스럽게’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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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