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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내년 5G(5세대 이동통신) 경쟁 화두는 ‘클라우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에 포문을 연 데 이어 SK텔레콤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협력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내년에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KT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게임 출시와 향후 전략 등을 공개한다.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경쟁사와 달리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범 서비스 없이 정식 서비스를 앞세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클라우드 게임은 PC·스마트폰에서 게임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지 않아도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그래픽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지포스 나우는 지난 2년 동안 미국과 유럽 등에서 베타서비스를 진행, 호평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부터 진행한 U+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 무료 체험을 이달 말 종료하고,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무료 체험 기간 종료 후 새롭게 제공될 지포스 나우 서비스의 운영 정책은 2020년 1월1일부터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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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MS는 콘솔게임 엑스박스를 통해 소니·닌텐도와 함께 글로벌 콘솔 게임 기업으로 불리며, 구글·아마존과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SK텔레콤과 MS는 엑스클라우드를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이다. 만약 MS가 현재 월 1만원대 이용 요금을 받고 콘솔과 PC에 서비스 중인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같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내년에 정식 서비스를 한다면 SK텔레콤 이용자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3500개 이상의 게임을 모바일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MS가 최근 소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 더욱 주목된다. MS는 오랜 기간 경쟁관계였던 소니와 최근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실제로 미국 IT매체 ‘더 버지(The Verge)’ 등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에 두 회사의 협력이 고도화될 경우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모바일에서 MS와 소니의 독점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상용화 이후 각 세대별 이동통신 서비스에는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가 존재해왔다”며 “3G 때는 멜론으로 대표되는 음악, LTE 때는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이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였다면, 5G 시대에는 초대용량·초저지연·초연결성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