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경찰이 배우 주진모가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주진모의 해킹 피해에 대해 다뤘다.

‘뉴스데스크’는 “배우 주진모가 A 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수영복 등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과 외모 평가가 이어지고 만남을 주선하자는 대화도 나왔다”라며 주진모가 메신저를 주고받았다고 알려진 남성 연예인의 실명도 언급했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3시간여만에 삭제됐지만 주진모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면허증, 여권, 나체로 추정되는 여성이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도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여성의 사진을 언급하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기에 유포하는 것 자체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촬영죄에 해당할 수 있다”라며 해당 사진을 몰래 찍었다면 이 역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한편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중심으로 주진모가 A 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이라는 주장과 사적인 대화 내용이 함께 퍼졌다.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진모 외의 다른 연예인들의 실명까지 거론돼 2차 피해 우려도 낳았다.

한편 경찰 측은 해커가 해킹에 이어, 개인 정보를 빌미로 주진모에게 협박까지 한 것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주진모 소속사도 “최근 주진모의 개인 핸드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배우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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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