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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신인 우투수 이민호(19)와 신인 내야수 이주형(19)이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2020시즌을 준비한다.
LG 구단은 1차 지명 이민호와 2라운드에서 지명한 이주형을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김윤식(20), 3라운드 지명자 손호영(26)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이민호의 캠프 명단 제외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1일 “민호는 지금도 키가 크고 있다. 신체검사 결과 성장판이 열려있더라. 호주에 보내서 훈련시키기보다는 이천에서 어깨나 팔꿈치를 관리하고 단계를 밟으며 훈련시키는 게 낫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는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의 의견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코치는 과거 신인투수들이 캠프에서 페이스를 올렸다가 부상 당한 것을 떠올리며 무리한 캠프 참가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주형은 캠프 명단 초안에는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5일 이천에서 훈련 중 오른쪽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22일 수술대에 올랐고 앞으로 재활조에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LG 유지현 수석코치는 “처음 캠프 계획은 정주현, 정근우, 최재원, 그리고 신인 이주형까지 4명이 주전 2루수 경쟁을 하는 것이었다”며 “주형이의 경우 지난해 잠실구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몇가지를 준비해오라고 과제도 줬다. 스스로 의지도 보이면서 기대했는데 아쉽게 부상으로 이번 캠프에서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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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와 이주형이 이천에 머물지만 지명 당시 즉시전력감으로 꼽은 좌완 김윤식과 내야수 손호영은 호주에서 1군 무대를 응시한다. LG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김윤식이 첫 해부터 1군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렸다. 해외파 손호영은 2루수는 물론 유격수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LG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LG는 오는 29일 이미 호주에 있는 재활조(김지용, 정찬헌, 김대현, 이정용)와 선발대(박용택, 정근우, 이천웅, 오지환, 정주현, 최동환, 채은성, 김호은, 정우영)를 제외한 본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으로 떠난다. 2월 23일까지 호주에서 훈련하며 24일 한국으로 돌아온 후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삼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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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