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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의 패널로 참석한 최영준, 최사라, 김소연, 배수현(왼쪽부터)이 포토월을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쉬 스쿼트(She squats).”

몸짱을 열망하는 여성들의 구호였다. 스쿼트는 피트니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운동이다. 허벅지, 엉덩이, 복근 등 우리 몸의 중심을 강하게 단련시키는 운동이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L7강남호텔에서 ‘피트니스 토크’ 세미나가 열렸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피트니스 열풍을 입증하듯 피트니스에 커다란 궁금증을 지닌 일반인과 아마추어 선수들이 세미나장을 꽉 채웠다.

최근 여성들의 운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디프로필이나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는 운동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 ‘쉬 스쿼트’(She squats)라는 모토를 입증이라도 하듯 이날 참가자들은 피트니스대회와 보디프로필 도전에 관한 이야기, 평소 식단과 마인드 콘트롤 등에 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세미나는 지난 2018년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2018 MAXQ MUSCLEMANIA Orient Championship)에서 피트니스 부문 3위를 수상한 조율리가 주최한 행사로, 운동을 통해 자존감을 얻어 새로운 인생 마인드를 가지게 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아마추어들도 운동의 효과를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시간이 흐를수록 공감대가 커졌다. 패널로 여자 비키니선수 양성의 베테랑인 워너비즈팀의 헤드코치 최영준, IFBB 비키니 프로 최사라, 약사 출신으로 피트니스스타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소연, 18년차 프로 스포츠 치어리더이자 IFBB 비키니프로 배수현, 머슬마니아 초대챔피언이자 호서예술전문대학교 외래교수인 장유진이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놔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대표 치어리더인 배수현은 청각장애를 딛고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스타로 우뚝 서 참가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는 “식단은 피트니스의 기본이다. 식단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식단의 증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2015년부터 대회에 출전해 12개의 대회에서 모두 입상했다. 치어리더를 병행하면서 운동한 것이 되레 도움이 됐다. 미래의 여성들에게 운동은 그 어떠한 것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한 후 올해 모든 피트니스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올림피아에 도전하는 최사라도 “무용을 전공하다 피트니스로 방향을 바꿨다. 피트니스는 몸 뿐만 아니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치열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피트니스는 무기이자 휴식처”라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조율리는 “대한민국 여성들이 모두 운동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획하게 되었다. ‘She squats’라는 커뮤니티로 앞으로 여성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세미나를 기획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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