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영상 조윤형기자]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 투수 김광현이 첫 공식 훈련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김광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합동 훈련을 했다.

이날 김광현은 5선발 경쟁 상대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애덤 웨인라이트, 조던 힉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헤수스 크루즈와 한 조로 묶여 훈련에 나섰다.

정식 유니폼을 착용한 김광현은 가벼운 캐치볼부터 투수 앞 땅볼 처리, 1루 커버, 플라이볼 처리까지 다양한 훈련을 매끄럽게 소화했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훈련을 마친 그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 맞춰서 몸을 잘 만들 생각"이라며 "선수들이 친근하게 다가와 줘서 이른 시일 안에 적응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5선발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마르티네스에 관해서는 "활기찬 친구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에 관해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다. 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광현의 첫 훈련 에피소드와 소감, 경쟁자 마르티네스, 김광현의 선발 가능성,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캠프 현지 반응, 스포츠서울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양의지 싸인볼' 증정 등은 해당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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