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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가 3월 첫 골과 팀의 4경기 무승 탈출 사냥에 도전한다.
보르도는 오는 1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프랑스 보르도의 플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의조는 2월에만 3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특유의 중거리 슛 뿐 아니라 머리로도 골을 넣을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리그1 강자 파리생제르맹을 상대로도 헤딩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황의조는 3월 들어서는 주춤하다. 아직까지 공격포인트가 없다. 지난 2일 니스전에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8일 생테티엔전에서는 후반에 교체 출전해 20여분을 소화했는데 상대 퇴장을 유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황의조의 득점 시계는 6호에 멈춰 있다. 데뷔 시즌 두자릿 수 득점을 위해 분발이 필요하다.
더욱이 보르도의 상황도 좋지 않아 황의조의 해결사 능력이 요구된다. 보르도는 지난달 9일 FC메스전 이후 한 달 넘게 승전보가 없다. 최근 4경기에서는 1무3패로 부진하다. 하위권을 상대로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수적 우위도 살리지 못하며 번번히 고개를 숙였다. 승점 추가가 더뎌졌고, 순위 싸움에서도 점점 밀려나고 있다. 보르도(승점 37)는 12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3위 렌(승점 50), 4위 릴(승점 49)과의 격차는 꽤 많이 벌어져 있다. 하지만 5위 랭스(승점 41)는 충분히 추격이 가능하다. 더욱이 상위권에 위치한 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 더욱이 황의조는 직전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체력 비축도 돼 있는 상태다. 프랑스 무대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황의조가 3월 첫 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부진 탈출까지 견인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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