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아두치
롯데 시절 짐 아두치.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롯데 출신 외인 타자 짐 아두치(35)가 한발 늦게 새 둥지를 찾았다.

지난 27일 미국 ‘MLB데일리디시’의 앤더슨 피카드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두치가 미국 메이저리그(ML) 텍사스 산하 마이너 팀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KBO리그에 입성했던 아두치는 타율 0.314에 106타점으로 첫해부터 활약했고, 28홈런에 24도루를 수확하며 롯데 구단 역대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를 달성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먹은 진통제에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함유돼있다는 게 이듬해 적발돼 한국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는 2017년 디트로이트에 입성해 2시즌을 뛰었지만 빅리그에 안착할만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 지난해 이적한 시카고 컵스에서는 2경기 5타석 기록이 전부로 대부분 마이너 생활을 했다.

이미 스프링캠프 초청장을 받은 마이너리거들은 지난달 캠프지에 입성해 시범경기까지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리그는 셧다운된 상황이지만, 뒤늦게 행선지를 찾았다는 점은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아두치의 입지를 예상케 한다. 텍사스는 아두치가 2013∼2014년 뛰었던 친정 팀이다. 올해는 마이너 계약을 하고 트리플A팀인 내슈빌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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