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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식품·외식업계 곳곳에서 단짠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단짠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소비자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맛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의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소비자의 단짠 입맛을 고려한 제품으로 고객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신메뉴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를 출시했다. 칠리 살사 소스를 바탕으로 만든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피자 조각마다 델리 프랑크 소시지가 올라간 정통 아메리칸 피자다. 체다 감자 무스, 피클 랠리쉬의 단맛과 치즈, 소시지의 짠맛으로 ‘미국식 단짠’을 이색적으로 구현해 출시 이후 단짠 마니아의 관심을 받았다. 피자 조각을 반으로 접으면 핫도그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맛과 재미 요소를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도 주목받았다.
최원제 한국파파존스 마케팅부장은 “정통 아메리칸 피자 이미지와 한국 소비자의 단짠 입맛을 조율해 선보인 만큼 지난해 출시된 5가지 메뉴 중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파파존스 피자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파악한 메뉴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면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는 브라운 치즈를 활용한 시즌 한정 단짠 메뉴를 선보였다. 공차는 업계 최초 음료에 브라운 치즈를 사용했다. 브라운 치즈는 카라멜의 달콤함과 치즈의 짭조름한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노르웨이 전통식품이다. ‘브라운 치즈 카라멜 밀크티’와 ‘브라운 치즈 카라멜 카페라떼’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부드러운 밀크폼 위에 브라운 치즈를 올려 단짠 묘미를 살렸다.
농협목우촌 ‘또래오래’는 기존의 인기 메뉴 단짠간장치킨 ‘단짠윙봉’에 고추의 알싸한 매운맛을 더한 ‘고추단짠윙봉’을 출시했다. ‘또래오래’는 지난해 11월 윙봉에 감칠맛 나는 간장과 3년 숙성한 천일염으로 만든 특제 간장소스를 더해 달달하고 짬쪼름한 맛이 특징인 ‘단짠윙봉’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닭다리 부위로만 구성된 ‘단짠스틱’, 윙봉과 닭다리로 구성된 ‘단짠콤보’를 출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메뉴 ‘고추단짠윙봉’ 역시 중독성 있는 ‘단짠’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청양고추와 건고추를 첨가했다.
롯데리아는 단짠 열풍에 맞춰 치즈볼 디저트 제품 ‘치즈인더에그’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치즈인더에그’는 계란 모양의 외피 속에 반숙 상태의 계란 노른자를 연상케 하는 체더 치즈를 채워넣어 ‘단짠’ 맛을 느낄 수 있는 치즈볼 2알 1세트로 구성한 디저트 제품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 음식은 스트레스가 높을 때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찾는 경우가 많다. 단맛과 짠맛은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맛으로 신제품에 적용하기 용이하다”고 식지 않는 단짠 열풍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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