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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언주(부산남구을) 후보(왼쪽)와 남편 최원재씨. 출처|이언주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부산 남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언주 후보의 남편이 유세활동 중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가운데, 마치 이를 도발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앞서 이 후보의 남편 최원재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경 부산 남구 용호동 앞 사거리에서 유세활동을 끝내고 복귀하던 중 횡단보도에 서있던 여성과 폭행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 측 선거운동원. 이에 박 후보 캠프 측은 “이언주 후보의 남편이 집중유세장에 뛰어들어 이언주를 외치는 추태를 부렸다”고 반박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오마이뉴스가 13일 박재호 캠프 측에서 받은 영상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파란색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 앞으로 최씨가 양손으로 2번을 표시하며 두차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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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언주(부산남구을) 후보의 남편(가운데)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선거홍보원들 앞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출처|오마이뉴스TV

박 후보 측은 “최 씨가 집중 유세장에 난데없이 나타나 손가락 2개를 펼치고 2번을 외치며 먼저 도발을 했다. 이에 해당 여성이 도발하는 최 씨의 양손을 잡아 내리려 하는 과정에서 몸이 닿았을 뿐”이라며 “선거 열세를 만회하고자 의도적으로 유세장에 뛰어들어 소란을 야기하며 신체접촉을 유도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언주 후보 캠프 측은 “해당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이 후보 배우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고, 심하게 욕설했다. 선거운동원이 휴대폰으로 촬영하려 하자 그제야 멱살을 풀었다”고 주장하며 13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이 후보 측은 앞서 지난 1일에도 부산시의회 앞에서 박 의원 측 최측근이 자신과 전 보좌관의 불륜설을 유포하는 등 조직적인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1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현재 부산 남구을은 현역 박재호 의원과 이언주 후보 측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