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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 서울 삼성과 WKBL 용인 삼성생명이 모두 사령탑 교체가 아닌 재계약을 택했다. 삼성 이상민(48) 감독과 삼성생명 임근배(53) 감독이 2년간 재계약했다.
삼성은 지난 21일 이 감독과 2년 재계약을 공식발표했다. 2014년 삼성 감독으로 부임한 뒤 이번 시즌까지 6시즌 팀을 이끌었던 이 감독은 2년 더 지휘봉을 잡게 됐다.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부침을 겪었고, 이번 시즌 역시 6강 진입에 실패하며 최근 3년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진 못했다. 하지만 갖은 악재 속에 팀을 잘 꾸려가던 모습에서 구단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계속 팀을 맡게 됐다.
이 감독은 “다시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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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역시 같은 날 임 감독과 2년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은 9승 18패로 최하위 수모를 당했지만, 임 감독이 팀을 맡은 5년 동안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두 차례 기록하는 등 성적을 낸 점을 인정받았다. 임 감독은 “지난 시즌 부족한 성적으로 마무리하여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했다. 한 번 더 믿고 맡겨주신 만큼 돌아오는 2020-2021시즌을 잘 준비하여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삼성과 삼성생명 모두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해 변화를 주기보다 현 시스템에서의 안정을 기반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