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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탈리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앞두고 있지만 세리에A의 재개는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6일(한국시간)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봉쇄 조치 완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콘테 총리는 “다름달 4일부터는 모든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추가로 봉쇄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다음주 초에 새로운 코로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봉쇄 조치를 다음달 4일을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해제할 방침을 전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20일 유럽 지역에서 가장 먼저 봉쇄조치를 단행했고, 3월 중순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봉쇄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경우 오는 9월까지는 폐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의 경우에는 예고한대로 내년 1월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세리에A의 재개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주 체육장관과 세리에A 구단들이 회의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하지 읺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 당국은 다음달 초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 선수들의 개별 훈련을 용인할 방침이다. 다만 다음달 18일까지는 그룹훈련이 금지된다.
세리에A는 지난달 선수단 내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드는 상황을 맞으면서 점차 리그 재개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휴교령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 확산방지와 감염예방에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목표로 한 6월 리그 재개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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