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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모범 방역으로 코로나19 기세가 안정세 문턱까지 다다른 가운데 국내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들이 서서히 재점화되고 있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s), 포상여행(Incentives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이벤트(Exhibition/Events)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국내 기반 국제회의의 글로벌화를 위한 ‘K-컨벤션 육성·지원 사업’ 공모를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4차 산업혁명, 한류 및 문화산업, K-방역 및 의학 등 다양한 주제 분야에서 성장이 유망한 국제회의를 발굴해 글로벌 마이스 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국제회의 강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국제회의 수요를 창출해 업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 대상은 국내 기관, 기업, 학회 및 단체 또는 국내 소재 국제기구가 주최하고 매년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오는 7월부터 내년 2월 중 개최 예정인 행사다. 공사는 신규, 유망, 우수, 대표 단계로 구분해 총 6개 내외의 행사를 선정하고 최장 3년 간 최대 1억 5000만 원의 지원금과 글로벌 전략 수립 컨설팅, 브랜드 개발, 해외홍보 등을 지원한다.
국제이벤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본격 시작됐다. 오는 22일에 마감되는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는 지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특화 이벤트의 글로벌화와 신규 국제이벤트 콘텐츠 발굴을 위한 사업이다. 올 하반기 혹은 내년 개최 예정인 문화예술, 레저활동, 레크리에이션, 지식·기술 유형의 이벤트로 개최 지역의 독특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대상으로 하며 총 5건을 선정해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는 선정된 K-컨벤션과 국제이벤트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해 맞춤형 컨설팅, 외국인 참가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지원, 개최기간 중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주최기관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공모에 관한 상세 내용은 공사 누리집 ‘공모·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음에도 국내 기반 컨벤션의 글로벌화는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기반 국제회의와 지역에 특화된 국제이벤트 발굴과 육성은 마이스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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