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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명물 ‘올드 페이스풀’. 출처|옐로스톤국립공원 공식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폐쇄된 미국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에 몰래 들어 갔다가 화산고원에서 터져나오는 간헐천에 화상을 입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이 여성은 화상을 입고도 잠입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서둘러 공원을 빠져나가던 중 공원 관리 직원에 발각돼 인근 병원에서 화상치료를 받았다.

여성이 다녀간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유황온천으로 인해 돌이 누렇게 변해 붙여진 이름으로 미국 와이오밍주 북서부, 몬태나주 남부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약 89만㏊ 규모의 국립공원이다. 1872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옐로스톤 공원 관리 직원의 눈을 피해 이 공원의 명물인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에서 셀카를 찍다 사고를 쳤다. ‘올드 페이스풀’은 간헐천으로 마치 멀리서 보면 거대한 눈동자처럼 보이던 온천물은 어느 순간 높은 온도로 끓으며 솟구쳐 올라 하얗게 물보라가 치는 장관을 이룬다.

이 간헐천의 평균 수온은 화씨 169.7도(섭씨 76.5도)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

옐로스톤에서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던 이 여성은 ‘올드 페이스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려고 뒷걸음질을 치다가 온천 구덩이에 빠져 화상을 입은 것.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성명에서 “이 여성은 불법적으로 공원에 들어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옐로스톤 공원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 24일부터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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