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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가수 양준일이 인터넷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혼과 재혼 루머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벌써 고등학생이다. 첫 부인은 딸과 함께 괌에 있다. 부인은 빚에 허덕이다 오만 잡동사니 일을 다 해가면서 아는 분이 집을 마련해주는 바람에 괌의 한국인 바에 부사장으로 잡혀 일하고 있다”라는 글이 유포됐다. 이 글은 지난 3월에 작성된 것이지만 최근 재유포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양준일 측은 “양준일의 이혼설 및 재혼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올해 봄 한 팬이 제보해 이와 관련한 댓글을 확인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고소를 하려고 했으나 댓글이 삭제돼 결국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던 양준일은 귀국해 1991년~1993년, 2001년 한국 가요계에서 활동했지만 당시 시대와 맞지 않는 거침없는 퍼포먼스와 강렬한 무대 매너로 몇몇 마니아층을 제외하고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이후 그는 가요계를 완전히 떠나 경기도 일산에서 영어 강사 및 영어교육 프로그램 제작자로 활동하고 늦은 나이에 결혼한 후 2015년 미국 플로리다주로 건너가 같은 해 득남했다.
그러던 중 2018년 그의 과거 무대들이 온라인상에서 ‘탑골GD’라며 재조명됐고 지난해 11월 JTBC ‘슈가맨3’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전성기를 맞았다.
시대 흐름을 지나치게 앞서가 비난받고 뒤늦게 꿈을 이룬 그의 인생사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이후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역주행 스타’로 우뚝 섰다.
한편 양준일은 8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0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핫 아이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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