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영애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이병헌, 이영애가 제25회 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19일 진행된 춘사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객으로 열렸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남상의 부장들’ 이병헌이 수상했다. 이병헌은 “‘남산의 부장들’로 두번째 큰 영광을 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배우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혼자 상을 받아 정말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비상선언’ 촬영 중이라는 그는 “조심스럽게 촬영하고 있다. 얼른 모든 상황이 끝나고 극장에서 관객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나를 찾아줘’ 이영애가 받았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4년만이다. 그는 “너무너무 기쁘고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가장 뜻 깊고 떨린다. 오랜만에 영화를 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다시 영화를 해도 되겠구나라는 큰 용기를 갖게 됐다”고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또 “요즘 기도를 하면서 엄마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 배우로서의 역할 삼박자를 균형있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며 “이번에 용기를 얻고 간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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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