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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개는 훌륭하다’ 방송분. 출처|KB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상습 파양 의혹’이 일었던 보더콜리 코비, 담비 견주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보호자는 무는 버릇이 있는 코비를 꾸준히 교육시키기로 결정했고, 코비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했던 담비는 입양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지난 22일 방송에 출연했던 보더콜리 모녀 보호자가 강형욱 훈련사와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형욱은 딸 보호자에게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다. 코비 꾸준히 교육했으면 좋겠고 좋아지는 모습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보호자는 “제가 코비를 데리고 나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전부터 생각해고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강형욱은 어머니 보호자와 담비를 입양 보낼 것을 재차 권유했다.

그는 “저는 아직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 담비를 지금 보호자님이 키우는 여건이 안 될수 있다. 담비 매일 산책시켜주고 (코비한테) 구박도 안 받고 살면 좋은 것 아니냐. 보내겠다고 결정만 하시면 좋은 입양자 분 저희가 잘 찾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보호자는 “딸하고 충분히 생각해보고 얘기하겠다”라고 전했고 며칠 뒤 제작진에게 담비를 입양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머니 보호자는 “마음은 담비를 보내고 싶지 않은데 현실적으로 강형욱 훈련사님이 말씀하신 것이 맞다”라며 “좋은 곳 있으면 보내는 게 담비에게 괜찮을 것 같다. 마음 따뜻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 코비도 훈련 잘 받아서 좋은 개로 키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도 “어려운 결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코비와 담비의 견주는 과거 상습적으로 반려견을 파양한 의혹이 일었다. 그의 SNS에 한 지인이 “또 버릴거냐”라며 “너가 버린 강아지만 해도 5마리는 되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이 공개됐다. 이후 딸 보호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신상이 온라인에 유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