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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N년 만의 승리 및 패배를 비롯해 N번째 해트트릭 등 K리그의 각종 기록은 어떻게 탄생할까.

K리그 팬들은 언론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각종 이야깃거리부터 기록은 K리그에 더 빠져들고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프로축구연맹은 매 라운드를 진행하면서 K리그에서 터져 나오는 기록들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도부터 기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인 프로축구연맹은 기록원이 입력한 데이터를 쌓아두고, 매 경기 유의미한 기록이 발생했을 때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기록을 확인하고 각 매체에 이 사실을 알린다. 이에 따라 K리그 팬들이 접하는 콘텐츠들로 가공돼 배포된다.

K리그가 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니 각 기록 발생에 따라 자동으로 유의미한 기록이 전자 시스템에 뜰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모든 건 경험 많은 관계자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매 라운드 달성 가능한 기록들을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하고 경기에 들어간다”며 “사전에 대비하지 못하는 기록이 튀어나오는 경우 ‘기록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하고 맞으면 공지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패로 긴 부진을 겪은 서울과 인천의 기록은 사전에 준비한 것이다.

각 팀의 전적과 관련한 기록은 사전에 준비할 수 있지만 경기 중 발생하는 선수에 의한 기록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프로축구연맹은 오랜 경험을 지닌 담당자가 이를 관리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0년 차 이상으로 K리그를 전반적으로 모두 아는 직원이 기록을 관리한다”며 “사소한 것 하나라도 홍보팀에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렇게 탄생한 게 지난 5일 28골이 터진 K리그1 10라운드(6경기) 단일 라운드 역대 최다 골 3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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