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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엠블럼. 출처 | MLB닷컴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올해 포스트시즌 확대를 다시 논의 중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기자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연맹이 포스트시즌 확대에 대해 재논의 중이다. 낙관적인 조짐이 포착된다”며 현재 10개팀에서 16개팀으로 늘리는 옵션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는 24일 지난해 우승팀 워싱턴의 안방에서 전통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맞붙는 것으로 개막전을 치른다. 시즌이 공식 출발하기 전에 합의를 마쳐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25시간 이내에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당초 예정보다 약 4개월이 흐른 뒤 문을 열게 됐다.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봉 문제로 극렬히 대치하면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가까스로 성사됐다. 60경기의 초단기 시즌으로 지구 내 팀과 40경기, 타 지구와 20경기를 갖고, 9월 28일 정규리그가 끝나면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선수노조가 거부하면서 포스트시즌 확대는 없던 일이 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런 초미니 시즌을 치르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를 늘리는 건 경쟁력을 만든다는 관점에서 일리가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와 NHL도 더 많은 팀이 오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전통적으로 이어온 플레이오프 방식을 올해 변경했다”며 “월드시리즈 컨텐더에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들은 더 길고 힘든 우승 여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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