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운드 위에 검은색으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로고를 새겼다. 출처|다저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Today, we are one.(오늘, 우리는 하나다.)”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경기장에 울린 말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개막전에서 양 팀 선수들은 인종 차별 반대하는 의식을 치렀다.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와 선수들은 ‘평등’과 ‘연대’를 뜻하는 검은 줄을 잡고,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개막전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MLB 시즌 시작을 알렸다.

경기 전 2개 구단, 4개 팀의 선수들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긴 티셔츠를 입고 훈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운드 위에 검은색으로 ‘BLM’로고를 새겼다.

한편 지난 5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가운데 여전히 미국 사회는 인종 차별에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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