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류중일 감독, 김현수 멀티 홈런...대단해~
LG 트윈스 김현수가 8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앞선 9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류중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20.07.0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오는 26일부터 야구장이 개방되는 것을 반겼다.

류 감독은 24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그동안 무관중을 해왔다. 선수마다 관중이 들어오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관중이 있을 때 집중력이 더 높아지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긴장하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집중력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그라운드에서 관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했다. 이어 그는 “스포츠에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 관중없는 스포츠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할 방침이다.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할 예정인데 세부 일정과 입장 규모 등은 각 구단의 연고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시 정부와 조율하여 변동될 수 있다. 잠실구장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6일 두산과 LG의 경기부터 관중이 들어온다.

류 감독은 관중 입장 규모가 만석의 10%인 2400명인 것과 관련해 “적기는 하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본다. 최근 치어리더도 나오고 응원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낫더라. 이게 한국야구 문화니까. 일단 일요일부터 반응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LG는 오는 26일 선발투수로 신인 이민호를 예고했다. 이민호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민호가 던지는 모습과 스타일을 봐서는 관중이 있다고 해서 긴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것도 아니고 목소리도 크지 않을 테니까 민호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응원단에서 음악 정도 나올텐데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류 감독은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선발투수 임찬규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과 관련해 “최일언 코치와 논의해서 중간으로 한 두경기 나가지 않을까 싶다. 최 코치 보고 받고나서 투입 시점을 결정하겠다”며 “아무래도 중요한 상황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건욱과 김대현이 빠졌고 신인 두 명(이정용, 이찬혁)이 들어왔다”고 리드시 임찬규가 구원 등판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이형종(우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이재원(지명타자)~정주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차우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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