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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020 하나원큐 3X3 Triple Jam(트리플잼) 2차 대회가 삼성생명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생명 안주연이 2관왕에 오르는 등 트리플잼 대회가 유망주 각성의 장(場)이 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26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 2차 대회에서 국민은행을 2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전과 결승전에서 맹활약한 안주연은 대회 MVP(최우수선수)와 2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2019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삼성생명에 선발된 안주연(20)은 아직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진 못했다. 하지만 168㎝의 단신에도 정확한 외곽슛을 장착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거침없는 2점포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장신 유망주들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삼성생명의 신인 이수정(19·186㎝)은 대회 내내 보드장악력을 과시하며 삼성생명의 돌풍을 이끌었다. 안주연도 MVP 수상 후 “(이)수정이가 (MVP를)탈 줄 알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대회에 처음 참가한 우리은행 신인 김해지(23·186㎝) 역시 높이를 과시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큰 선수가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 큰 부담을 줬다. 하나원큐 신인 강유림(23)은 2점슛 콘테스트 결승에도 진출하는 등 외곽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9~2020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국민은행 가드 허예은(19)은 165㎝ 단신이지만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로 대회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란한 패스로 대회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BNK에서 국민은행으로 옮겨온 차지현(22)도 이번 대회에서 쏠쏠한 활약을 한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인증받은 유망주들이 이제 다음달 중순 열리는 박신자컵을 바라보고 있다. 3X3이 아닌 정식 경기로 열리는 박신자컵을 통해 다가올 시즌 팀 전력에 얼마나 녹아들 수 있을지 점검받게 된다. 박신자컵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각 팀 전력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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