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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강이 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털리도(미 오하이오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재미교포 대니얼 강(28)이 10개월여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 위치한 인버네스클럽(파72·68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바꿔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을 따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지난해 10월 뷰익 LPGA상하이 이후 10개월여 만에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주교포 이민지가 4언더파 212타로 3위에 올라 교포선수들이 톱3에 두 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대니엘 강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무난하게 우승하는 듯 했다. 11번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를 낚을 때까지만 해도 대니엘 강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부티에의 추격을 허용했다. 부티에는 14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는데,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은데다 18번홀(파4) 1m 남짓 버디 퍼티가 컵을 외면해 뒤집기 우승의 꿈이 날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5개월여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3위 박성현(27·이상 솔레어) 등 세계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선수들이 불참해 흥미가 반감됐다. 세계랭킹 4위로 출전선수 중 넬리 코르다(2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대니엘 강은 첫 날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선두에 이어 최종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량을 과시했다.

대니얼 강이 이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 열린 LPGA투어 5개 대회에서 박희영(33, ISPS 한다 빅오픈) 박인비(32,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등 한국인 선수와 교포가 3승을 합작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