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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뼛속까지 개그로 꽉 찬 개그맨들에게 호된 신고식을 당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159회에는 박성광, 이솔이 부부의 신혼집에 개벤져스(개그맨 김영철, 박영진, 김민경, 오나미 등 4명)가 방문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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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집들이를 위해 푸짐한 음식을 마련한 뒤 손님들에게 인사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성광이 “제가 먼저, 오늘 이렇게…”라고 운을 떼자마자 김민경은 “어우~ 김치 맛있겠다. 잡채는 누가 하셨어요?”라며 말을 가로챘다.
김영철도 박성광에게 말할 기회를 주는 척하다가 “와줘서 고맙지? 행복하게 잘 살겠다 그런 말이면 그냥 서면으로 보내줘”라며 아내 이솔이에게 소감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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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영철은 가수 보아의 노래 ‘넘버원’(No.1) 가사를 개사해 “솔이 없이 날~ 따라오며 비추던”이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날만큼은 진지하고 싶었던 박성광도 억눌렀던 개그 본능을 드러내며 “솔이, 솔이 솔이 솔이”라며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를 불렀고 “맨날 솔이야~ 맨날 솔이야”라며 바이브의 ‘술이야’까지 흥얼거렸다.
겨우 이솔이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이용해 주세요”라며 인사를 전했고 집들이를 시작하자마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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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이어가던 도중 김영철이 “(박)지선이는 왜 안 불렀어?”라고 묻자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한때 개그우먼 박지선이 박성광을 좋아한다고 공개 고백했던 전력 때문.
박성광이 당황하자 오나미가 “내가 하나 이야기해도 돼?”라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 오빠(박성광)랑 지선 선배랑 같이 코너 짤 때 밤 늦게 회의 끝난 적이 있잖아요. 그때 지선 선배가 ‘늦었으니 자고 가겠다’라고 했던거 기억하죠?”라고 말했다.
결국 합숙하게 된 박성광은 박지선에게 “지선아 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며 가까이 다가갔다고 전했다.
오나미는 “지선 선배가 성광 오빠에게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떨렸었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긴장감 있게 전했다.
이어 “그러더니… 선풍기를 자기 쪽으로 돌리더래”라며 반전 웃음을 선사했고 긴장했던 박성광의 표정도 금세 사그라들었다.
한편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지난 5월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결혼식을 드디어 8월 15일에 올렸다.
지난 5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부부가 된 부부는 지난 5월부터 ‘동상이몽2’에 합류해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