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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방송인 정가은이 이혼한 전 남편 문제로 속앓이 중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정가은이 양육비 문제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예능,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2016년 1월 결혼했고, 2017년 12월 전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당시 정가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예비 신랑이 재벌 2세라던데’, ‘몇 억 짜리 외제차를 사줬다’라며 그의 전 남편이 상당한 재력가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정가은은 한 방송에 나와 “전혀 아니다. 나는 선글라스 하나 받아본 적이 없다”고 소문을 해명했지만, 최정아 기자는 “연예계에서는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전 남편이) 씀씀이가 크기로 유명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초에 78년생 동갑내기 모임에서 처음 만났고,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한 정가은은 1년간 열애 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 6개월 만에 딸을 출산하고 누구보다 행복하던 때 전 남편의 정체가 드러났고, 결국 두 사람은 합의 이혼을 한 채 딸의 양육권은 정가은이 갖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가은은 마땅히 받아야 할 양육비를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결혼 생활 중에도 생활비를 못 받았고 전 남편은 오히려 정가은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정가은은 지난 2019년 12월 양육비 청구 소송이 아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전 남편을 고소했다.
정가은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정가은의 전 남편은 그녀와 연애 중이던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고,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정가은의 통장으로 입금받은 돈을 몰래 출금해 2018년 5월까지 총 660회에 걸쳐 약 132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
결혼생활 중에도 전 남편은 체납세금 납부 명목으로 정가은에게 돈을 편취하고 사업자금 명목으로 총 1억 원 이상을 받아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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