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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양대 산맥을 모두 정복했다.
방탄소년단이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가수가 ‘핫 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이다. 2012년 세계적 히트를 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핫100’에서는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앞서 ‘빌보드200’에서 네 차례 연속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까지 ‘핫100’ 정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2020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임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K팝 화제의 팀에서 전 세계 인기 그룹으로, 그들의 곡은 화제의 곡에서 전 세계 인기곡 대열에 올라섰다. 방탄소년단은 ‘핫100’에서 이제 싸이를 넘어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이너마이트’가 얼마나 차트에 머물며 사랑 받을지도 관심사다. ‘강남스타일’은 당시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얻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싸이가 넘지 못한 벽을 넘었지만 싸이가 걸어온 길도 함께 걸어야 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세계 누구나 알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곡이다. 전인미답의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뮤지션인데 이제 그들의 곡도 ‘successful and popular’(성공적이면서도 인기있는)하길 기대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행보와 음악은 미국의 여러 세대와 계층에 스며들고 있는 단계다. ‘다이너마이트’에서 영어 가사를 사용하면서 한국어가 가진 벽을 넘어서며 흡수력도 빨라졌다. 세계시장과 미국시장에 대한 목표가 보다 확실해졌다. 이제는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음악이 ‘하우스홀드 네임(household name·누구나 아는 이름)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곡은 싸이와 ‘강남스타일’과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싸이처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춤이 포인트가 아니였다. 데뷔초 부터 오랜기간 팬들과 소통하며 성장을 같이 했던 게 큰 차이점이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싸이와는 다르게 방탄소년단의 음악, 이미지, 콘셉트에 대한 팬덤은 굉장히 견고하게 구축됐다. 일회성이나 휘발성 있는 인기나 팬덤이 아니라 충성도가 높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히려 팬덤의 입장에서는 집중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마카레나’(Macarena)나 ‘강남스타일’은 곡 성향이나 곡 자체가 굉장히 큰 히트가 되면서 후속곡이 이를 뛰어 넘기 힘들었다. 곡은 많이 알려졌지만 구매력을 갖춘 음악이 아니다. 반면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음악은 이와는 상반된 콘텐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미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으로 구축된 팬덤을 바탕으로한 글로벌한 콘텐츠로서 롱런을 하고 있다. 음악산업적으로도 단발성이 아닌 K팝스타로서 자리를 잡았다”면서도 “통상적으로 향후 어떤 앨범이나 어떤 음악이 나오는 지가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다. 음악적 변화나 완성도 음악적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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