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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강천산 단풍과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군. 인구 2만8000여명의 순창군은 경북 문경시와 함께 국내 소프트테니스의 ‘메카’로 불린다.
국내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순창공설운동장 내 실내다목적돔구장엔 모두 8개의 코트가 있어, 1년에 최대 7개 국내대회를 소화한다. 올해도 대통령기, 춘추계 대학연맹전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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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곳에서 시작된 제41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없이 초등·중등·고등·대학부 그리고 실업부로 따로따로 진행되고 있는데 주로 시청, 군청, 구청 팀 소속인 실업선수들의 우승 경쟁은 그 어느 때 못지 않게 뜨겁다.
22일 열린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10대 유망주 김민주(19·DGB대구은행)가 김유진(21·문경시청)의 돌풍을 4-0으로 잠재우고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유진은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민선(NH농협은행)을 4-1로 잡았으나, 결승전에서 발목이 잡혔다. 여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서는 옥천군청의 고은지-이수진이 문경시청의 황보민-이지선을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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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1m92 장신 김태민(24·창녕군청)이 이요한(이천시청)을 4-2로 잡고 정상에 올랐다. 실업 2년차인 김태민은 지난해 2관왕에 오르는 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남자복식 결승에선 문경시청의 김범준-전지현이 인천시체육회의 박재규-이종현을 4-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23일 열리는 남여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창녕군청과 달성군청, NH농협은행과 문경시청이 각각 패권을 다투게 됐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