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방송인 윤종신이 십년째 자숙 중인 방송인 신정환이 최근 오픈한 유튜브채널 '신정환장'에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MBC'라디오스타'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의 의리가 돋보였다.


윤종신은 6일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동생 정환이의 유튜브 다큐멘터리 '이 인간 극장'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습니다. 1년차 이방인을 찾아온 10년차 이방인 신정환"라며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신정환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 인간극장'이 업로드됐다. KBS1 휴먼다큐 '인간극장'의 포맷을 빌려온 컨셉트로 '이 인간 세끼'를 주제로 방송에서 사라진 10년간 전국 팔도의 맛집을 섭렵했다는 신정환의 '식도락 여행'을 담았다.






내레이션을 맡은 윤종신은 "고양시 삼송동 한 아파트 주차장. 할일 없는 정환씨는 제작진을 갑자기 불러냈습니다. 밥먹으러 가는데 필요하다며 뭔가 짐을 싣는 정환씨. 꿍꿍이가 있나봅니다"라며 능청스런 내레이션으로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점심을 먹자며 부른 스태프들을 이끌고 무려 3시간30분을 달려 삼척의 가자미구이정식집을 찾아갔다.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맛있는 밥한끼 사주겠다"는 신정환의 따뜻한 마음과 달리 교통체증과 공복에 의한 길치 증상으로 뜻밖의 강행군이 되었다.


신정환은 "내가 쉬는 동안 전국 맛집을 많이 알게 됐다. 주로 지방을 갔다. 사람 많은데는 잘 안 다니는 버릇이 생겨서"라면서 "점심은 삼척이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말미에는 '인간극장'의 간판 엔딩 시그널이 나오는 가운데, 삼척2편이 예고됐다.


한편 관련 영상에 구독자들은 "윤종신씨 내레이션 고마워요" "저 식당 찐이다. 고마워 형" "내돈내산 전국 맛집 투어 좋을 듯"이라는 반응이었다.


지난 9월 오픈한 '신정환장'은 현재 구독자 3만5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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