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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송민호-배우 정우-개그맨 전유성 등 아침 방송이 실시간 검색어를 이끌고 있다.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가 검색어 치트키가 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하는 가수와 배우들이 연일 화제를 모았고 2년여 전에는 김영철이 뉴스를 브리핑하기 위해 출연한 기자가 검색어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하자 실제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진풍경도 벌어지기도 했다.
또 KBS ‘아침마당’ 등 오전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중장년층 연예인들 역시 검색어 순위에 자주 오르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인기 예능의 경우에는 오전 재방송 편성만으로도 게스트 등 관련 인물들이 검색어에 올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는 라디오 청취자층과 오전 방송 시청층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 세대와 겹치며 생겨나는 현상이다. 또 모바일의 발달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바로 검색하는 것이 일상화된것도 한몫하고 있다. 그리고 검색어에 오르기 시작하면 이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져 나오며 자연스럽게 이슈화가 이루어지며 검색어 순위에 오래 동안 머물고 있다.
오전 방송은 새로운 마케팅이나 홍보 수단으로 점차 활용되고 있다. 라디오에서는 드라마와 영화의 첫 방송과 개봉 시기에 맞춰 관련 배우 혹은 새로운 앨범이나 컴백을 하는 가수들이 주요한 게스트로 나와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트로트가수들과 중장년층 배우들은 오전 TV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과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이렇게 검색어에 오르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고 그들이 홍보하려는 대상보다는 특정인물이나 연예인 자체에 대한 휘발성 짙은 관심에 그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전에서 정오 사이, 이슈를 빨아들이는 특정한 사건이 있지 않으면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에 대한 검색어에 잘 오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오전 콘텐츠 소비층의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검색어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10~20대에게 소구 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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