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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2000년생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리그 득점 선두권에 올랐다.

홀란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며 도르트문트의 5-2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승점 18을 기록하며 선두 바이에른 뮌헨(19점)과의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홀란은 0-1로 뒤진 후반 2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엠레 찬이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여유롭게 받아 넣었다. 2분 후에는 율리안 브란트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슛으로 구석을 찌르며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17분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따돌린 후 추가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단 15분 사이 세 골을 넣으며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후반 34분에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쐐기골까지 폭발시키며 한 경기 4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대량 득점을 통해 홀란은 득점 선두권에 올랐다. 총 10골을 넣은 홀란은 11골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1골 차로 뒤쫓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에서 손 꼽히는 스트라이커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최정상으로 평가 받는다. 반면 홀란은 약관의 신성으로 이제 떠오르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후반기 도르트문트에 합류해 15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기량을 증명했던 홀란은 이번 시즌 7경기9골로 더 나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흐름만큼은 홀란도 레반도프스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현재 분위기라면 홀란과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레이스가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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