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배우 박정수, 박정아가 갑상선 암을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는 박정수와 박정아가 출연, 요리연구가 임지호에게 건강식을 선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정수는 2017년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고 밝히며 "갑상선 결절이 3개에서 5개로 늘었다는 걸 알았지만 일에 더 집중하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목소리가 갑자기 안 나오기 시작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촬영을 해야 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촬영을 접고 병원을 갔더니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태라고 하더라. 조직 검사를 했더니 림프샘으로 전이되는 과정으로 갑상선 전부가 암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정수는 "저는 대사를 전달해야 하는 배우인데 고음과 저음이 힘들어지게 돼 우울했다"라고 회상했고 박정아도 이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박정아도 갑상선의 4분의 3을 드러냈다고 전하며 "갑상선 질환을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다. 어머니가 제 목을 만져보시다가 뭔가 튀어나온 것이 느껴진다고 해서 병원을 가 보니 갑상선 항진증이라고 하더라. 약을 먹어야 했는데 먹기 싫어서 상태가 안 좋아졌다. 갑상선 저하증으로 커졌고 악화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아는 갑상선암으로 투병하시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가 김치찌개에 버터를 넣으시곤 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무너질까 봐 버터를 넣지 못하겠다. 아이를 낳고 나니 엄마가 많이 그리운 것 같다"고 울먹였다.
한편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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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N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