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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55kg 체급에서는 나를 상대할 선수가 없다.” MAX FC -55kg급 챔피언 김상재의 말이다.
김상재는 최근 대회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시합이 열리더라도 사실상 현재 -55kg 체급에서는 나를 상대할 선수가 없다. 가뜩이나 코로나 19 때문에 시합도 자주 열리지 않는데, 이런 식이면 은퇴나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후배 선수들이 전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얘기하여, 현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라면 꾸준하게 경기를 계속 뛰어서 실력을 쌓아야 하는데, 한참 성장하던 후배들의 기량이 코로나 19의 악상황 속에서 침체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해 후배 선수들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상재는 오랫동안 국내 격투기 선수들 중 정점에 서 있던 선수다. MAX FC로 넘어오기 이전부터 무에타이, 킥복싱 등 챔피언 벨트를 5개나 보유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 완성된 국내 입식 격투기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이후 MAX FC에서 활약하며 1회 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MAX FC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입식격투기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얼어붙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선수들이 마음껏 링 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본인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상재는 “현재 다른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자신 또한 선수 활동은 쉬고 있는 중이고, 체육관 운영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김상재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 해도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정진해 나간다면, 언젠가 최고의 자리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날이 올 것이다. 언젠가는 빛을 보는 날이 반드시 온다. 평화 속에 전쟁을 준비하자”며 후배 선수들에게 코로나 19에 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MAX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