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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벨라토르가 요엘 로메로(43)를 잡았다. 지난 2013년부터 UFC의 간판급 미들급 파이터로 활동해온 로메로는 최근 UFC의 물갈이 정책에 따라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계약상 세 경기나 남아있지만 UFC는 미련 없이 로메로를 퇴출시켰다. UFC는 로메로를 비롯해서 60여명의 파이터를 물갈이 할 예정이다.

로메로는 UFC에서 4차례나 타이틀샷을 가진 베테랑 파이터다. 43세지만 지난 3월에 열린 UFC 248에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맞붙어 판정패했지만 ‘승리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터프한 경기를 펼쳤었다.

쿠바 태생인 로메로는 레슬링을 베이스로 MMA에 뛰어들었다. 199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00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등 레슬링 영재로 이름을 날린 로메로는 32세의 늦은 나이에 격투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로메로는 타고난 힘에 강력한 펀치 기술을 장착시키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8연승을 거두는 등 UFC에서 탑컨텐더로 인정받았다.

로메로는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을 2016년 UFC 205에서 KO로 물리친 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이후 잠정타이틀전까지 포함해서 로버트 휘태커(2차례), 루크 락홀드, 이스라엘 아데산야까지 네차례 타이틀샷을 펼쳤지만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2018년 UFC 225에서는 로버트 휘태커에게 승리했지만 계체실패로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로메로는 벨라토르에서는 한 체급 올린 라이트 헤비급에서 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로메로는 앤서니 존슨에 이어 UFC에서 타이틀샷을 경험한 선수로는 두 번째로 벨라토르에 입성하게 됐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요엘 로메로 SNS